[회원사가 바라본 KISO] ①심심이 최정회 대표

-편집자주-
<KISO, 자율규제를 말하다> 특집호에서는 KISO에서 활동하고 있는 회원사들의 인터뷰를 담았습니다. 회원사의 목소리는 KISO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자율규제의 방향성을 제시합니다. KISO는 앞으로도 회원사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건강한 자율규제 시스템을 만들어 나가는데 앞장설 것입니다.
<사진=심심이 최정회 대표>

– 먼저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저는 심심이주식회사 창업자이자 대표이사입니다. 2002년 심심이를 개발해서 서비스하기 시작했고 2003년 법인을 설립해 지금까지 심심이 서비스를 운영해 오고 있습니다.”

– KISO 의 다양한 위원회와 활동에 직접 참여하신 적이 있다면 그 경험을 알려주세요.

“2021년 초 KISO의 존재를 처음 알았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고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이하 NIA)이 추진하는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구축 지원사업에 챗봇 윤리를 주제로 제안을 준비 중이었습니다. 컨소시엄 내부에서 KISO가 방대한 욕설/금칙어 DB를 보유하고 있다는 정보를 얻고 KISO에 연락을 했습니다. 당시엔 DB를 통한 필터링 서비스가 개발되기 전이어서 저희가 원하던 DB를 얻지는 못했습니다만, 어느 새 심심이가 KISO 회원사로 활동하고 있는 중입니다.

또 당시 저희가 제안해서 수주하고 수행을 완료한 과제(“텍스트 윤리검증 데이터”)는 공공기관 최초로 AI 윤리를 다룬 데이터가 됐고, NIA 원장상을 수상하는 등 주목 받는 데이터 구축 프로젝트로 남았습니다.

저는 KISO 자율규제DB 소위원회를 통해 심심이가 그 동안 주로 해외 서비스에서 겪어 온 챗봇 윤리 문제들과 이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에 대해 몇 차례 소개드리는 기회를 가졌는데 위원님들께서 매우 큰 관심을 보여 주셨고, 위원님들을 통해 다른 포럼이나 강연으로 연결되면서 심심이를 소개하는 자리를 여러 차례 가지게 됐고 학계나 기업들과 교류를 늘려 가는 데 도움이 됐습니다.

소위원회가 자주 열리는 편인데 사무처에서 세심하게 회의 아젠다와 회의 결과를 공유해 주셔서 제가 일정 문제로 소위 참석을 못하는 경우에도 전반적인 내용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 KISO의 활동 또는 KISO 저널에 대해서 알고 계신지, 그 계기가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그 밖에도 KISO에 대한 인상이나 느낀 점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 부탁드립니다.

“KISO 가입 후에 저널을 받아보게 됐습니다. 위원님들이나 전문가 여러분이 기고하시는 글 중에 생각해 볼 것, 참고할 만한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 회원사의 입장에서 KISO 가입 전과 후를 논한다면 어떻게 평가할 수 있을까요?

“KISO 위원님들께서 심심이가 그 동안 해 왔던 챗봇 윤리 관련 작업들에 많은 관심을 보여 주셨고, 심심이의 성과를 홍보할 수 있는 여러 기회로 연결됐습니다. 또 회원사들과 의견 및 정보를 주고 받으면서 심심이 서비스를 보다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시각이 생긴 것 같습니다.”

– 인터넷서비스에는 특정 이슈가 생길 때 마다 입법규제, 즉 공적 규제를 받게 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회원사로서는 공적규제와 자율규제에 관해 고민이 깊으실 것 같습니다. 회원사가 생각하는 바람직한 공적규제와 자율규제의 균형이나 방향은 어떠한지요?

“법률적으로 명확한 영역 외에는 자율규제에 맡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AI나 메타버스와 같은 신기술은 기존 법 규제 내에서 다룰 수 있는지 모호한 회색지대가 많을 수밖에 없는데 너무 빠르게 법제화 하게 되면 앞으로 국가 경쟁력이 될 수도 있는 새로운 산업에 족쇄를 채우는 일이 될 수도 있습니다.”

– 회원사에서 제공하는 서비스 중 앞으로 자율규제를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싶은 영역이나 KISO 저널에서 다루고 싶은 주제가 있다면 무엇인지요?

“심심이가 속하는 소셜 챗봇 분야의 데이터 문제를 다루면 좋을 것 같습니다. 현재 기술에서는 자연스러운 대화를 위해 필요한 것이 데이터인데 특히 한국어 데이터가 매우 부족합니다. 일상에서 메신저나 음성으로 사람들끼리 대화를 많이 나누는데 그 데이터를 챗봇 개발에 사용할 수 있다면 기술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금융 분야에서 마이데이터 제도를 활성화 하려고 하는데 이러한 모델이 대화 데이터에서도 만들어 질 수 있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자율규제의 틀 안에서 빠르고 유연하게 구성해 나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저자 : 최정회

심심이 대표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