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시평 영화를 빨리 감기로 보는 사람들 지난 2022년 일본에선 올해의 신조어로 ‘타이파’라는 단어가 선정됐다. 이는 ‘타임 퍼포먼스(Time Performance)’를 일본식 영어발음으로 줄인 표현이다. 숏폼이 영상콘텐츠의 대세로 떠오르고 영상 재생속도를 1.2~2배로 설정해 빠르게…
문화시평 오펜하이머 모멘트, 파멸의 버튼을 누가 눌렀는지 묻는 순간이 온다. 2023년 9월 18일 이정환 KISO저널 제52호, 문화시평 “대통령님, 내 손에 피가 묻어있는 것 같습니다.” 영화 ‘오펜하이머’의 한 장면이다. 원자폭탄의 아버지로 불리는 로버트 오펜하이머가 울상을 짓자 해리 트루먼(당시 미국 대통령)이 쏘아붙인다. “핵폭탄을 누가… 더 읽어보기→
문화시평 도둑맞은 집중력 2023년 9월 13일 이형열 KISO저널 제52호, 문화시평 얼핏 자기계발서처럼 보이는 이 책은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겪고 있는 생활의 피로감, 집중력의 결여, 번아웃 증후군이 혹시 인터넷, 소셜미디어, 스마트폰 등 최첨단 기술로 인한 디지털 중독에서… 더 읽어보기→
문화시평 사소하고 하찮은 의심은 없다 2023년 6월 5일 이희옥 KISO저널 제51호, 문화시평 내가 틀릴 수 있다. 이 책은 다양성의 가치 속에서 주도적으로 살아가야 하는 리더십의 덕목으로 ‘지적 유연성’을 제시하고 있다. ((원서의 제목은 다음과 같다. Adam Grant, Think… 더 읽어보기→
문화시평 기술에 빼앗긴 주의(attention)의 회복을 말하다 – 제임스 윌리엄스, “나의 빛을 가리지 말라”(2022)에 관한 평(評)이 아닌 설(說) – 2023년 3월 16일 이해원 KISO저널 제50호, 문화시평 겉보기와 달리 책(특히 소설)을 무척 좋아하는 필자는 몇 년 전부터 가끔 소셜미디어에 ‘한 줄 서평’을 적고 있다. 많게는 1,000여 페이지에 달하는 소설 한 권을 필자가… 더 읽어보기→
문화시평 검열관들-국가는 어떻게 출판을 통제해왔는가 2022년 9월 26일 김훈건 KISO저널 제48호, 문화시평 이 책은, 서로 다른 시기와 지역의 세 권위주의 체제 아래에서 인쇄물(책)이 정체(政體)로부터 어떠한 방식으로 영향을 받아 형성되었는지를, 검열관들의 일상 업무에 관한 여러 사료(동독 사례의 경우… 더 읽어보기→
문화시평 ‘고독’의 시간에서 ‘고립’으로 내몰리지 않기 위하여 2022년 6월 15일 김찬호 KISO저널 제47호, 문화시평 “지금 혼자가 되지 않으면 영영 혼자가 될 수도 있습니다” 코로나19 기간에 서울시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촉구하면서 내걸었던 슬로건이다. 다소 섬뜩한 경고와 함께 고난도의 행동수칙을 담고 있다.… 더 읽어보기→
문화시평 [문화시평] 노동의 미래 2022년 6월 14일 구본권 KISO저널 제47호, 문화시평 디지털 시대의 다양한 현상을 분석하고 미래의 변화 방향을 조망하는 서적들이 쏟아지고 있다. 그중에서도 독자들과 시장의 관심을 집중시키는 영역은 산업 구조변화로 인한 일자리와 고용의 불안정성이다. 자동화와… 더 읽어보기→
문화시평 분열된 사회에서 신뢰의 미래를 고민하며 2022년 3월 23일 김희삼 KISO저널 제46호, 문화시평 레이첼 보츠먼의 『신뢰 이동』을 읽고 이 글을 쓰는 시점은 한국의 20대 대선이 끝난 직후다. 복합적인 요인이 합쳐진 결과지만, 거대 양당 후보에 대한 진영 결집이 일어나… 더 읽어보기→
문화시평 디지털에서 왜 문해력이 핵심능력이 되는가 2022년 3월 3일 구본권 KISO저널 제46호, 문화시평 15세기 요하네스 구텐베르크가 발명한 인쇄기술 덕분에 인류는 지식의 시대를 만나기 시작했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문자를 읽고 쓰는 능력은 오랫동안 소수 특권층의 영역이었다. 서양에서는 라틴어를, 동양 한자… 더 읽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