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의 보급과 청소년의 이용 환경

1994년, KORNET 등 일부 사업자가 상용인터넷 서비스를 개시한지 어느덧 17년이 되었다. 민법상 성년의 나이를 감안할 때, 유아기와 청소년기를 지나 이제 곧 성년을 맞이하게 된다.

한국의 인터넷 이용자수는 2000년 1천9백만명에서 2010년에는 3천7백만명으로 조사 되었으며, 20대 미만의 미성년 이용자수는 9백49만명으로 전체 이용자수의 26%에 달한다. 특히 한국은 인터넷 이용자 층의 확대가 빨라 2001년 만7세 이상을 인터넷 이용자로 정의하던 것에 반해 2006년부터는 만3세 이상으로 확대 되었으며, 10세 미만의 인터넷 이용률은 85.5%, 10대는 99.9%에 달하여 거의 모든 유아/청소년이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다고 하여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정보 검색과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웹브라우징, 이메일, 인스턴트 메신저 사용에 이어 최근에는 SNS(Social Networking Service) 이용률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으며, 인터넷 이용자 중 미성년자의 SNS 사용률은 해당 연령대의 78.1%로, 20대인 89%에 이어 가장 높은 사용률을 보이고 있다.

이는 취학을 기점으로 단체 및 사교 활동이 시작됨에 따라 친목, 인간 관계 맺음을 시작으로 인맥 형성에 이르기까지 SNS를 적극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이며, 최근에는 스마트폰의 저변 확대에 따라 청소년들도 사용 환경이 갖추어져 인터넷은 청소년들이 타인과 관계하고 정보를 습득하며 여가를 보내는 필수 불가결한 존재가 되어가고 있다.

반면 청소년을 둘러싼 유해, 침해 정보는 나날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로, 정보통신서비스제공자의 청소년보호활동 및 자정 노력에도 불구하고 폭력적 언어나 비방, 청소년의 개인정보 침해, 컨텐츠 무단 업로드 및 다운로드가 계속 되고 있으며, 특히 이와 같은 인터넷 일탈행동의 주류세대가 10~20대로 조사 됨에 따라, 자라나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체계화 된 정보통신 윤리 교육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올 해로 열여섯 돌을 맞이하는 야후는, ‘2011 보다 안전한 인터넷의 날(Safer Internet Day)’을 맞아 공개된 온라인 안전5계명과 함께 사용자들의 안전한 온라인 경험을 선도하기 위한 ‘야후! 안전지킴이(http://kr.safely.yahoo.com)’를 오픈하였으며, 현재 전세계 26개국에 14개 언어로 서비스 하고 있다.

야후! 안전지킴이 소개

야후! 안전지킴이는 온라인 음란/성인물과 불법 컨텐츠, 사이버 폭력을 근절하고 안전하고 즐거운 인터넷을 지원하도록 기획되었으며 디지털 평판 관리, 사이버 폭력 방지 및 폭력에 대한 대처법, 올바른 인터넷 및 모바일 사용법 등의 유익한 온라인 이용 방법을 비롯, 각 국가의 다양한 야후! 서비스들을 더욱 안전하게 즐기는 팁을 제공한다.

또한 각 내용은 부모님, 청소년, 그리고 일반인을 위한 내용으로 구분하여 소개함으로써, 청소년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야 할 보호자뿐만 아니라 보호 받는 주체로서 청소년의 권리와 가이드를 청소년들이 스스로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명료하게 전달하고자 하였으며,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항상 청소년과 부모님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야후! 안전지킴이 중>

생각이나 사진을 공유하기 전에 한 번 더 생각하세요. 할머니, 회사 또는 선생님이 본다면 어떨지 생각해 보세요. 모든 사람이 봐도 문제가 없는 건가요?

뿌린 대로 거둡니다. 누군가 나에게 하지 않았으면 하는 일은 다른 사람에게도 하지 마세요. 온라인에서 예의 있게 행동하세요. 내가 대우받고 싶은 대로 다른 사람을 대우하세요.

온라인에서 못되게 굴거나 공격적인 사람은 그 자신이 따돌림이나 괴롭힘을 당할 위험성이 큽니다. 누군가가 여러분에게 못되게 군다면, 대응하려고 하거나 보복하지 말고, 도움을 줄 수 있는 믿을 수 있는 어른이나 친구에게 이야기하세요. 무례한 사람들은 개인정보 보호도구를 사용하여 차단하세요.

온라인에서 비공개적인 것은 없습니다. 여러분이 하는 말이나 행동은 모두 여러분의 허락없이 복사되고 붙여져 많은 사람에게 전송될 수 있습니다.

감추지 마세요. 익명성을 이용하여 여러분이 한 행동을 감춘다면 신뢰할 수 없고 무책임한 것입니다.

실제 만남은 피하세요. 누군가 여러분에게 신체적, 물리적 피해를 주려면 그 사람이 여러분과 같은 장소에 있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완벽한 안전을 위해서 실제 만남을 피하세요.

온라인에서 “알게 된” 사람과 꼭 만나야 한다면 혼자 나가지 마세요. 만남 장소는 공공 장소로 잡고, 부모님이나 믿을 수 있는 어른에게 이 사실을 말하고 친구들과 동행하세요. 누군가 사이버 폭력을 당한다면 방관하지 않고 반드시 신고하겠습니다.

암호는 기밀 정보입니다. 암호는 친한 친구들과도 공유해서는 안 됩니다. 우정은 변할 수 있고, 다른 친구가 여러분의 신분으로 위장할 수도 있습니다. 암호는 기억하기 쉽지만, 아무도 추측할 수 없는 것으로 정하세요. 예를 들어 “I left King School in 05.”와 같은 문장에서 각 단어의 첫 글자를 따서 “IlftKSi05” 라는 암호를 만들 수 있습니다.

온라인 안전 5계명

1. 디지털 평판을 관리하자 : 본인의 생각을 공유하거나 사진을 올리기 전에 다시 한번 생각한다. 인터넷은 공공장소이다. 따라서 개인정보나 사진을 공유하기 전에 선생님, 학교, 미래의 직장에 공유해도 되는 정보인지 생각해본다.

2. 글은 자신의 분신임을 명심하자 : 청소년의 절반이 매일 1,500건 이상의 문자를 보낼만큼 문자 메시지는 친구들과 연락을 유지하는 중요한 수단이다. 문자에는 자신의 생각이 고스란히 담기는 만큼 메시지에 자신의 생각을 명확히 올바르게 표현한다.

3. 가족과 대화하자 : 부모나 보호자와 온라인 활동에 관해 대화한다. 인터넷은 접속 및 사용 시간, 온라인 사용목적 등 온라인 활동에 관해 서로가 제대로 이해하고 있을 때 비로소 모든 사람에게 유익하다.

4. 자신의 권리를 인식하자 : 부적절하거나 불쾌한 이메일 또는 메시지에는 대응하지 않는다. 이상하다고 생각되는 메시지는 부모나 보호자 또는 믿을만한 어른에게 보여주고 인터넷 서비스 공급 기관에 신고한다.

5. 개인정보 보호에 주의하자 : 이메일, 문자메시지, 사진을 보내거나 메신저 대화를 할 때 본인의 현재 위치를 알려주거나 기타 악의적인 목적으로 이용될 수 있는 개인정보는 포함시키지 않는다. 특히 비밀번호 관리에 주의해야 한다.

맺으며

청소년은 정신적, 신체적으로 균형 있게 성장하고, 차별 받지 않으며, 물리적 폭력뿐 아니라 정신적 폭력으로부터 보호 받을 권리가 있다. 법에 의해 규율된 유해 매체물의 접근 제한만으로는 언어나 문화, 생활과 같이 청소년의 정서에 영향을 주는 요소로부터 그들을 보호하기 어렵다. 우리가 다음 세대에 물려줄 것은 물리적인 환경뿐 아니라 건전한 가치관과 문화가 형성된 인터넷 환경도 있음을 숙지해야 한다. 항상 유해 환경으로부터 청소년을 보호하고, 무엇보다 청소년 스스로가 올바른 판단을 통해 건전한 문화를 이룩하여 청정한 인터넷 생태계를 꾸려 나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여야 하겠다.

 

>>참고문헌

인터넷 사용자수 통계 자료 출처: 2010년 인터넷이용실태조사(한국인터넷진흥원, 2010.12).

2010년 정보문화 실태조사(행정안전부, 2011.04).

‘보다 안전한 인터넷의 날(Safer Internet Day)은 어린이와 청소년의 안전하고 책임 있는 인터넷 및 모바일기기 이용을 촉구하는 연례 행사로, 유럽위원회(EC)의 공동 자금 지원으로 Insafe 에서 매년 2월 개최한다(참조).

저자 : 김한울

야후코리아 고객지원팀 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