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대테러사무국, KISO 자율규제 사례 주목

<사진> KISO가 지난 5월 24일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유엔 대테러사무국(CTED) 대표단 라운드테이블에 초청받아 불법·유해정보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소개했다. 사진은 (왼쪽) 이인호 KISO 의장 겸 정책위원장이 간담회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는 모습.

온라인상 불법·유해 정보의 확산을 차단하기 위한 KISO의 활동이 UN에 우수사례로 소개됐다.

KISO는 지난 5월 24일 UN 안보리 산하 대테러사무국(CTED) 간담회에 참석해 한국의 인터넷 자율규제 활동을 소개했다. 이날 회의는 CTED의 한국 방문을 맞아 ‘온라인상 폭력적 극단주의 예방’을 주제로 외교부가 주최했다. 회의에는 KISO와 회원사 카카오, 네이버제트를 비롯해 유니세프, 오픈넷, 국가안보전략연구원 등이 참석했다.

KISO는 △청소년 보호를 위한 검색어 관리 △혐오표현 자율정책 가이드라인 △KISO 이용자보호시스템(KSS) 등 건강한 인터넷 환경 조성을 위한 주요 자율규제 활동을 소개했다.

KISO는 청소년 이용자 보호를 위해 검색어를 공동으로 규제할 수 있는 정책규정을 마련하고 있으며, 네이버와 카카오는 규정에 따라 공동으로 검색어를 지정 관리하며 불법·유해 정보가 청소년에게 노출되지 않도록 하고 있다. 지난 4월 발표된 ‘혐오표현 자율정책 가이드라인’은 혐오표현의 판단 및 처리와 관련해 처음으로 마련된 인터넷 사업자 공통의 정책으로 주목받고 있다. KISO 이용자보호시스템(KSS, KISO Safeguard System)은 네이버·카카오가 구축한 욕설·비속어 데이터베이스(DB)를 활용한 API 시스템으로 60만 건의 욕설 필터링을 지원한다.

나탈리아 게르만 CTED 사무국장 “한국의 대형 테크 기업을 비롯한 다양한 기관이 온라인상 불법·유해 정보의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협력하는 방식이 인상적”이라며 앞으로도 국제기구와의 협력을 통해 한국의 사례를 활발히 공유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인호 KISO 의장 겸 정책위원장은 “KISO는 범죄·테러에 악용될 수 있는 유해화학물질과 사제폭탄 제조 등 유해정보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대응하기 위해 해당 공공기관과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하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면서 “유엔 대테러사무국 간담회 계기로 KISO도 대테러 관련 유해 불법정보에 대한 정책 개발에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자 : KISO

(사)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