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대나무숲’ 계정 화제

“XXX 옆 대나무숲”이라는 이름의 트위터 계정이 하나 둘 늘어나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이 대나무숲 계정들은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공유하고 자신이 드러난 상태에서 하기 힘든 이야기를 할 수 있는 토로의 장, 고백의 장이 되고 있다.

예를 들면, 출판사 옆 대나무숲, 신문사 옆 대나무 숲 등 관련 업계의 이야기를 나누는 계정이 있는가 하면, 시댁 옆 대나무 숲 등 자신이 처한 상황을 이야기 하는 계정도 있다.

이러한 계정으로 남들에게 말하기 힘든 하소연이나 고발을 하는 등 신문고와 같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있지만, 익명의 계정으로 인해 광고성 글 도배, 허위 사실 확산 등의 역효과도 나타날 것이라는 우려도 나타나고 있다.

익명으로 다수에 의해 운영되는 계정인 만큼 이용자의 책임 의식을 기반으로 자율적인 문화가 올바르게 자리 잡아가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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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KI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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