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휴면 계정 관리 기능 도입

구글이 11일(현지시간) 사용자가 일정한 기간 동안 접속을 하지 않으면 해당 계정의 관련 데이터를 가족, 친구 등 지정한 사람에게 전송하거나, 완전히 삭제하도록 설정하는 기능을 선보였다.

이 기능은 계정 소유자가 어떠한 이유에서든지 계정을 활용하지 않게 될 경우를 대비한 휴면 계정 관리 차원의 기능으로 휴면 계정이 되었을 경우 자신의 정보를 어떻게 처리할지 스스로 결정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휴면계정으로 변환되는 시점은 3개월, 6개월, 1년 단위로 개인이 설정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휴면 계정 전환 시한이 지나기 전 휴면 계정 관리자로부터 이메일이나 문자 메시지로 알림이 전송되기 때문에 이를 위해 휴대전화 번호를 반드시 입력해야 한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여 계정 소유자가 신뢰할 수 있는 제3자를 미리 설정한 경우, 휴면 계정 전환 시 해당 계정과 관련된 데이터가 전송되지만, 계정의 비밀번호는 전달되지 않는다.

한편, 국내에서는 이 기능의 도입과 관련하여 디지털 유산, 잊혀질 권리 이슈에 대하여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이며, 국내 인터넷 서비스의 디지털 유산 관련 논의에 미치는 여파가 클 것이라는 전망도 나타나고 있다.

● 구글, ‘휴면계정 관리서비스’ 선보여 [아이티투데이]

● 휴면계정 사생활 정보 어쩌나…구글 관리서비스 출시 [연합뉴스]

● 구글, 디지털 유산 상속 가능해졌다…망자의 `잊혀질 권리` 인정 [전자신문]

● 구글, 망자(亡者)의 데이터 지운다..’잊혀질 권리’ 정착하나?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