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킹으로 유포된 북한 사이트 가입자 신상털기 파장

국제 해커조직인 어나니머스가 북한의 ‘우리민족끼리’ 사이트를 해킹하여 회원 명단을 유포하였다.

이에 그치지 않고 국내 한 커뮤니티에서는 이 회원 명단을 바탕으로 신상털기 등이 무차별적으로 행해져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특히 이 커뮤니티에는 계정 소유자의 이름, 직업, 소속기관 등이 열거되어 있으며, 이 커뮤니티 회원들은 우리민족끼리 회원의 한국 국적의 계정이 약 2000개를 넘어서는 수준이라고 주장하였다.

더불어 어나니머스는 1차 회원 명단 9000여명 공개에 이어 2차로 6000여명을 공개하여 논란이 거세졌다.

우리민족끼리는 북한의 대남 선전용 사이트로서 해당 사이트의 글을 퍼 나르거나 개인 블로그에 게시하는 등의 행위는 처벌대상이 될 수 있으나, 단순 가입 여부가 처벌 대상인지의 여부에 대해서는 판단이 어려운 상황이다.

이 문제는 국가보안법과 관련하여 가입자의 처벌 여부를 떠나 남북 간의 이념 갈등으로 번져 과도한 신상털기, 마녀사냥으로 이어지고 있어 사회적 파장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 ‘종북 명단’ 신상털기…검경, 이적행위 수사 착수 [한국경제]

● 해킹 우리민족끼리 회원 신상털기 심각 [지디넷코리아]

● 北 해킹 ‘어나니머스’는? 익명의 핵티비즘 집단 [머니투데이]

● 일베 디도스 공격받아 ‘어나니머스 소행?’  [중앙일보]

● 北사이트 회원 국내 계정 500여 개 추가 확인 [국민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