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웹툰·카카오엔터테인먼트, KISO 가입

국내 웹툰 시장의 양대 산맥인 네이버웹툰과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KISO)에 가입했다. 두 회사의 가입으로 창작물의 표현에 대한 자율 심의가 KISO에서 이뤄지게 됐다.
KISO는 지난 7월 11일 이사회를 열어 두 회사의 회원가입을 승인했으며, 정책위원회 산하 이용자콘텐츠 분과 아래 「스토리형 콘텐츠 특별 소위원회」(이하 스콘소위)를 신설했다. 스콘소위에서는 웹툰·웹소설 등과 관련해 회원사가 상정한 안건을 다루게 된다. 해당 소위는 관련 심의절차와 기준, 규정 마련 등에 착수했다.
KISO 스콘소위는 콘텐츠와 관련한 사안 외에도 회원사와 제작사 및 작가 간 논의가 필요한 경우 자문 역할도 맡을 예정이다.
두 회사의 KISO 가입과 스콘소위 설치는 주로 인터넷 게시물과 검색어에 대한 심의에 집중해 왔던 KISO 심의가 창작표현물로 그 범위를 넓힌 것으로 KISO의 자율규제 영역이 확장되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스콘소위 위원장을 맡은 김현경 서울과기대 IT정책대학원 교수는 “KISO 설립의 본래 취지가 공적 규제로부터 자율성을 보장해 표현의 자유를 지키기 위한 것이니만큼 창작자의 자유를 최대한 존중하면서도 이용자를 설득할 수 있는 심의 기준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