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덕역 실종사건, SNS의 명과 암 드러나
지난 주말 SNS를 떠들썩하게 했던 공덕역 실종사건이 거짓으로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지난 10일 한 트위터 이용자가 아르바이트를 하러 나간 20대 여성의 실종을 알리면서 찾아달라는 글을 남겼고, 이 글은 삽시간에 SNS를 통해 확산되었다.
팔로워를 다수 보유한 파워트위터리안, 유명인들도 이 글을 RT하여 많은 사람들이 공덕역 여대생 실종사건에 대한 수사를 촉구하는 등 여론의 움직임이 일어 경찰도 적극적으로 수사를 진행하였다.
그러나 수사 결과, 이 글을 올린 이는 실종된 여성의 양아버지로 가혹행위 등을 해 온 것으로 드러나 거짓된 글이 일파만파 확산된 것으로 결론지어졌다.
이 사건에서 급박한 사안을 여러 사람에게 알리고, 빠르게 수사가 진행되는 등의 SNS의 긍정적인 역할과 거짓된 글에 대한 확인이 어려운 상태에서 무차별적으로 확산된 부정적 역할을 동시에 확인할 수 있었다.
SNS글이 이슈화된 후 사실이 왜곡된 것을 바로잡는 사례들이 빈번하게 등장함에 따라 이용자들 스스로 SNS에 대한 영향력을 확인하는 한편,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추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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