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O에서 보낸 짧지만 강렬했던 60여일의 날들을 돌아보며…
사람들은 늘 ‘처음’을 소중하게 기억한다. 첫?탄생, 첫 걸음마, 첫 입학, 첫 졸업, 첫 사랑. ‘처음’은 이루 말할 수 없는 애틋함과 각별함으로 남아 추억되는 경험이다. 그런 의미에서 KISO에서 보낸 두 달은 첫 인턴 경험으로써 그 무엇보다 값지고 특별한 시간이었다.
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KISO)는 창립 3주년을 맞이하여 멋지게 자리를 잡아가며 자율규제를 통한 우리나라 인터넷 이용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자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정책위원회, 저널편집위원회, 선거정보 관련 세미나, 뉴스 트렌드 제작 등을 경험하면서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는 인터넷 시장의 변화 속도에 놀랐고, 이용자들이 만들어내는 수많은 게시물과 그로 인해 발생하는 사회문제들, 그리고 그에 대한 사회·기업 차원의 해결노력이 절실하다는 점에 공감했다. 특히, 국가가 주도하는 공적규제가 아닌 민간이 주도하는 인터넷상의 자율규제를 KISO가 주도한다는 점이 처음에는 생소하고 낯설었지만 이내 정책회의에서 논의한 안건들이 포털의 정책방침이 되고 또 언론을 통해 알려지는 모습을 볼 때 KISO의 존재 이유와 성장 가능성, 보람을 동시에 느낄 수 있어서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참 뿌듯했다.
정책회의와 세미나 등을 통해 정책위원 분들의 말씀을 들으면서 다양한 측면에서의 깊이 있는 시각과 넓은 학식에 감동했다. 그 자리에서 그 분들의 말씀을 듣는 것만으로도 많은 생각과 느낌을 가질 수 있었고 배울 점들이 너무나도 많았기 때문이다. 깔끔하고 정결한 입장정리, 하나의 안건에 대한 다방면의 깊이 있는 의견들, 그러한 의견들이 모두 취합되고 적절히 조화와 타협을 이루어 하나의 정책이 나오는 정책회의의 모습은 하나의 예술작품을 보는 것처럼 즐거움과 감동, 가르침을 주는 것이었다.
불과 두 달이라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학교에서는 절대로 배우지 못할 애정이 듬뿍 담긴 사회생활에 대한 이야기들과 정책회의 회의록 작성, 세미나 준비에 이르기까지 인턴으로서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경험한데 대해 무한한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끊임없이 변화하고 성장해나갈 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를 늘 응원하며 두 달간의 소중한 인턴 경험을 바탕으로 더욱 열심히 미래를 준비하는 멋진 대학생이 될 수 있도록 정말 열심히 노력하겠다.
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