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O, 딥페이크 기반 허위조작정보 대응 강화

네이버, 카카오, SK커뮤니케이션즈(이하 SK컴즈) 등 국내 포털과 인공지능(AI) 챗봇 기업들이 회원사로 가입해 있는 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KISO)가 최근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딥페이크에 의해 생성된 허위조작정보’에 대응하기 위한 논의에 착수했다.

KISO 산하 신기술위원회(위원장 이재신 중앙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는 최근 열린 회의에서 딥페이크 등 인공지능 기술 오남용 문제와 관련해 회원사들의 대응 현황을 공유하고 향후 대책을 논의했다. 학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신기술위원회에는 국내 대표 포털인 네이버와 카카오를 비롯해 심심이, 스캐터랩, 튜닙 등 챗봇서비스 업체가 참여하고 있다.

신기술위원회는 특히 4월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딥페이크 기술을 이용한 허위조작정보가 확산할 가능성을 예의주시하며 구체적인 사례를 수집·분석하기로 했다. 또한 설문조사 등 이용자의 의견을 수렴한 후 자율규제 측면에서 적절한 대응책을 마련해 나가기로 했다.

KISO는 선거의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협력해 딥페이크 영상을 이용한 허위조작정보에 대해 명확히 확인된 경우, 빠르게 조치할 계획이다.

앞서 KISO는 네이버, 카카오, SK컴즈 등 포털 3사와 함께 구축한 ‘청소년 보호 검색어 데이터베이스(DB)’에 딥페이크 관련 유해 검색어들을 새롭게 추가하는 등 청소년 이용자 보호에도 이미 적극 나서고 있다.

또한 KISO의 신기술위원회는 지난해 9월 챗봇서비스의 긍정적·부정적 측면을 고려하고 인간과 교감하며 대화하는 AI 챗봇서비스가 인간에게 도움이 되는 방식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하는 ‘챗봇 윤리 가이드라인’을 발표한 바 있다.

저자 : KISO

(사)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