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펜하이머 모멘트, 파멸의 버튼을 누가 눌렀는지 묻는 순간이 온다. “대통령님, 내 손에 피가 묻어있는 것 같습니다.” 영화 ‘오펜하이머’의 한 장면이다. 원자폭탄의 아버지로 불리는 로버트 오펜하이머가 울상을 짓자 해리 트루먼(당시 미국 대통령)이 쏘아붙인다. “핵폭탄을 누가…